안녕하세요 지인입니다.
연 초는 배터리가 강세를 이룬 장이었다면 하반기는 기간산업이 주목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방산기업들의 대규모 수출에 따른 실적이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시기이기도 하며, 조선3사의 흑자전환이 더욱 가속화 될 시기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제반 여건을 고려해 철강주에 투자하시는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설명하고자 이번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관련된 내용을 준비해 봤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가치주와 성장주의 차이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ER, PBR, EPS 등으로 구분하시는 분도 있고 기간산업과 그 외의 산업으로 구분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여러 수치보다도 결국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있냐 없냐를 토대로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스코는 성장주라고 볼 수 있으며 현대제철은 가치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분류가 필요하고, 이를 고려해 투자해야 하는지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 보겠습니다.
포스코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포스코는 과거 철강 사업만 하던 기업에서 포스코홀딩스라는 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 포스코가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단행한 것은 기업가치평가를 보다 제대로 받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사업은 물론이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비롯해 리튬 니켈 등 광물 확보 사업, 수소 사업, 에너지 사업, 식량 사업, 인프라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보다 엄밀하게 평가해 본다면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포스코퓨처엠이 하고 있으며 에너지 사업 및 식량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하고 있습니다.
즉 포스코가 포스코홀딩스로 변모하면서 실질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사업은 광물 확보 사업과 수소 사업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여러 광물 확보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이를 제대로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포스코의 철강사업이 워낙 엄청난 매출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시장은 다른 성장 요소를 주가에 반영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로 체제를 바꿨으며 본격적으로 광물 사업을 어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포스코홀딩스의 전략은 나름 긍정적으로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포스코홀딩스의 광물 사업 또한 부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본질적으로 포스코그룹의 가치는 변한게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이차전지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고 미국 IRA 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될수록 포스코홀딩스의 가치는 높아져 갔습니다.
즉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이 제대로 통했고 앞으로도 더욱 부각 받을 것입니다. 신사업이 여전히 부각 받고 있기에 포스코홀딩스는 성장주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엔 현대제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현대제철도 여러 신사업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현대제철은 포스코와는 달리 진정한 성장주로 거듭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현대제철이 추진하고 있던 신성장동력이 모두 퇴색됐기 때문입니다.
현대제철에 앞서 현대차그룹의 행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전기차 비중을 더 늘린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소차 사업 축소가 아닌 전기차 확대라는 의미를 경영진은 강조했으나, 사실상 수소차 사업이 홀대 받게 된 것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올해 초에는 수소차 사업을 재편에 트럭 보급에 집중하겠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나마 수소차중에 의미 있는 것은 넥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쏘 후속 모델 출시는 미뤄지고 있으며 관련 임원 또한 모두 교체 된 상황입니다.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사업은 완전 축소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말이죠.
현대제철은 어디까지나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즉 포스코처럼 주도적인 사업을 펼칠 수 없고 어디까지나 현대차그룹의 전략을 따라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과거 현대제철은 수소사회 핵심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수소차 확대 및 발전 분야에 입지를 넓히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대전제가 완전 사라졌습니다.
즉 현대제철은 철강사로의 역할만 부여받고 있고 이 외에 다른 추가 역량에 대해서는 부각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대제철의 사업 비전은 결국 장기적으로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급격한 기업가치 상승을 일궈낸 포스코와는 달리 현대제철은 여전히 박스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주가 횡보는 현대제철의 문제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현대제철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성장성을 결정하는 것은 현대차그룹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대제철은 가치주로 분류해야 하고, 철강업계 시황 및 전세계 적인 여건을 고려해 투자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두 기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성장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장기적 투자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반면 현대제철은 철저한 철강기업으로 분류돼야 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건설 및 기간 산업 여건을 고려해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즉 현대제철은 사이클을 고려해 분기 별 투자를 진행해야 하고 포스코홀딩스는 초장기 투자도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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