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현대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보다 뛰어난 명백한 이유... 지역별 실적에 숨은 비밀 포착

 

안녕하세요 지인입니다.

 

최근 조선주, 해운주는 연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꼬박꼬박 실적이 찍히고 있는 굴뚝주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굴뚝주 중에서도 근본인 두산밥캣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업이 왜 현대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보다 뛰어난 지도 파악해 보겠습니다.

 

 

일단 우리는 이 세기업의 주력 사업을 상세히 파악해 봐야 합니다. 큰 분류로 파악해 보면 세기업 모두 건설기계 기업이지만 이를 상세히 보면 분명히 다른 부문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산밥캣은 건설, 농업, 조경용 등 소형 건설기계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형입니다. 타 기업은 주로 중대형 건설기계를 취급하고 있는데 반해 두산밥캣은 철저히 소형에 특화돼 있다는 말이죠.

 

실제로 현대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시면 육중한 기계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두기업이 취급하는 기계들은 고속도로, 대규모 제반시설 등 대형 공사에 투입되는 제품이 대다수입니다.

 

두산밥캣과는 꽤 다른 행보를 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죠.

 

 

그렇다면 이번엔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겠습니다. 두산밥캣의 실적 현황을 보시면 북미 지역에서 압도적인 매출을 혹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MEA는 유럽 아프리카 지역을 뜻하며 ALAO는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뜻합니다. 두산밥캣이 북미에서 이 같은 엄청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북미 가정용 주택시장의 성장 그리고 브랜드 가치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보시면 5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160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4월 대비 무려 21.7%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연초부터 꾸준히 미국 부동산 시장이 위험하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관한 것입니다. 즉 가정용 부동산은 큰 문제가 없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북미에서의 두산밥캣의 시장점유율은 무려 80%에 달합니다. 소형 건설기계부문에 한정된 수치긴 하지만 이정도의 실적을 달성한다는 것은 정말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점유율 역량이 있기 때문에 북미에서도 특히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타 건설기계업체와 차별화된 역량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현대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매출 현황을 보시겠습니다. 현대인프라코어를 보시면 의외로 북미에서도 잘나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바람직한 수치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현대인프라코어가 과거 두산인프라코어였던 시절에, 이 기업은 중국에서 정말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현대인프라코어의 중국 매출은 지난 수년간 크게 위축됐고 이제야 조금씩 타 지역에서 회복하는 모양새입니다. 게다가 현대건설기계는 원래부터 인프라코어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이었습니다.

 

인도 및 브라질에서 선전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만 하나 그다지 폭발적인 성장은 아닙니다. 즉 건설기계 기업 중에서 최약체 기업이라고 볼 수 있죠.

 

 

마지막으로 두산밥캣의 재고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교보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재고 상황은 평균치인 4개월 대비 아직까지도 크게 모자라는 수준입니다.

 

재고가 모자라다는 것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음을 뜻합니다. 게다가 캐나다 산불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것도 일부 두산밥캣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불이 장기화되면서 주택가의 피해도 막심해 집니다. 반면 댐, 고속도로와 같은 중대형 시설에 대한 피해는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그렇기에 두산밥캣은 타 건설기계 기업보다 더욱 실적 확보에 나설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미국 경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며 중국과 유럽은 아직도 회복되고 있지 못합니다.

 

이러한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어떤 기업이 더욱 성장하고 어떤 기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지 파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