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리오프닝 실망에도 무조건 성장... 베트남서도 대박

 

안녕하세요 지인입니다.

3월, 4, 5일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진행됐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중국에 큰 기대감을 품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대규모 부양책이 실시될 경우 건설, 철강, 반도체 그리고 자동차 기업까지 크게 실적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무분별한 부양 정책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경제 성장 목표는 5%입니다. 많은 증권사 및 리서치 기관은 5.3~6%를 예상했었는데, 이 예상대비는 크게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같은 성장 목표를 단순히 수치로만 해석하면 안 됩니다. 중국은 외형적 성장보다 내부 실익을 다지기 위해 이런 정책을 발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부동산 시장을 부양해 급격한 외형성장을 추구하기보다, 중국 국민들이 직접 소비하는 생활 소비재 위주의 산업을 육성키 위해 과하지 않은 성장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최근 오리온의 실적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리온의 중국 매출 비중은 2015년 41%에서 2022년 56%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59%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즉 오리온은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 리오프닝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기업은 오리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앞서 말한 것처럼 중국 정부가 원하는 경제 성장은 소비재를 위주로 한 시장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할것이 있는데 소비재 시장은 완전한 공정 경쟁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같은 산업은 나라의 명운이 걸려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중국에서 활약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리온의 식품이 인기가 많아서, 중국 내에서 잘팔 리는 것은 국가 경쟁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즉 오리온은 마음껏 중국 리오프닝 시장을 겨냥해 영업 및 마케팅을 이행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현재 오리온은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서 중국 시장이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률이 특히 높기 때문입니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압도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인건비가 비싸졌다고 얘기가 종종 나오지만 영업이익률 또한 엄청나게 높습니다.

 

2022년 실적을 보시면 오리온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중국에서 495억원, 357억원, 596억원, 667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률이 특히 높다는 사실입니다. 베트남보다는 소폭 낮으나 한국과 러시아 보다는 훨씬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이번 중국의 리오프닝은 오리온이 원하던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리온의 제품이 중국에서 견조한 이익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선 스타벅스 또는 맥도날드에 관련된 뉴스를 살펴봐야 합니다. 대조군으로써 중국기업이 아닌 타 기업들이 어떤 상황에 쳐해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죠.

 

현재 미국과 중국은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 맥도날드는 중국에서 매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에 인기 있었던 브랜드의 파워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이며, 충분한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오리온 역시 파괴적 마케팅을 앞세워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번엔 베트남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베트남에서 오리온의 성장은 정말 엄청납니다. 올해 매출 성장률이 20%로 예상되며 영업이익 성장률 또한 22%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게다가 아까도 말했듯이 베트남에서의 영업이익률은 중국에서의 영업이익률보다 조금 높습니다. 현재 오리온 베트남 공장 가동률은 100%를 초과하고 있고 캐파 증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즉 중국에서의 활약에 더해 베트남에서의 활약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올해 실적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이번엔 올해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오리온은 3조1260억원의 매출액, 51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시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10% 수준으로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등한 비율로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의 재무안정성이 매우 뛰어남을 뜻합니다. 매출이 발생한 후 불필요한 비용이 지출되지 않기 때문에 고스란히 영업이익도 잘 나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