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인입니다. 오늘은 철강업에 대해 좀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철강업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거시적 경제변수에 매우 민감합니다.
따라서 저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기대되는 거대 빅 이벤트 3가지에 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튀르키예 상황과 철강업에 대한 관계성을 알아보기 전에 일단 튀르키예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튀르키예는 면적이 78만㎢로 한반도의 약 3.5배 되는 국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구도 남한과 북한을 합친 7900만(명) 정도의 국가입니다.
이 얘기는 의외로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엄청난 기반 산업을 보유한 국가이며 핵심적인 물류 중심지라는 말입니다. 즉 이 국가가 큰 위기를 겪는다는 것은 유럽 대부분의 물류가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유럽이 철강을 수입하던 주요 수입국은 터키 574만t, 러시아 291만t, 우크라이나 171만t입니다.
그런데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러시아의 철강 공급량은 120만t, 우크라이나의 철강공급망은 126만t 까지 축소됐습니다. 그리고 터키의 공급량 또한 433만t으로 상당 부문 축소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한국은 296만t, 중국 252만t, 일본 146만t으로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2023년 터키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현지 철강사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터키에 소재한 3개 철강사는 제품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언급했으며 다수의 철강사 역시 정상적인 공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구조적으로 아시아 철강사들은 올해 내내 좋은 수출을 기록할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번엔 두 번째 큰 이벤트인 세이프가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이프가드란 특정 제품이 국가 내부의 산업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을 막고자 수입을 제한하는 것을 뜻합니다.
유럽은 지난 2019년 한국의 철강제품 수입을 제재하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실행했습니다. 즉 일정 수준까지는 세금을 거의 물지 않으나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는 형태로 한국 제품을 제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한국의 철강제품이 우수하기 때문이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이 꾸준히 활약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럽은 2021년 또 한 차례 세이프가드를 3년 연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간산업은 급작스럽게 세력을 확장시킬 수 없습니다.
즉 3년이 지난 2021년에도 한국은 여전히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뛰어난 철강제품 양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은 이를 어느 정도 막으려고 한 것이죠.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로부터 일정 부문 철강제품을 공급받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유럽은 이 같은 세이프가드를 어느 정도 완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빠르든 늦든 결국 경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1년 앞당겨 2023년 6월 30일까지만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2024년 6월까지 한국 기업에 대한 수입제재를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상황이 너무나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즉 상반기 내로 유럽 집행위원회는 공식적으로 한국에 대한 수입제재를 완화하고 이에 한국 철강사들은 크게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중국의 올해 양회가 3월 4일 개최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중국경제는 결코 좋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소비 촉진, 투자 촉진, 산업 강화, 개방 확대, 리스크 예방, 민생 살피기 등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같은 다양한 요소를 지원하기 위해선 결국 기간산업의 안정화가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고 지속적으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대규모의 철강이 필요합니다. 한국 철강사들의 주요 수출처는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의 성장이 있어야 기간산업의 대표주자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는 3월 열리는 중국 양회에 대한 내용을 반드시 심도 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제 벌써 1분기의 마지막 달 3월이 눈앞이네요.
모두들 즐거운 한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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