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인입니다.
어느 시대나 기존 세력과 신규 세력의 싸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시대의 강자로 자리매김하자 기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기성 언론사까지 테슬라에 대한 비판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의외로 이런 택도 없는 전략이 대중들에게는 의외로 좀 먹힙니다. 많은 분들은 다들 자신의 직업에서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일일이 뉴스에 대한 팩트체크를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늘은, 올해 들어서 반복되고 있는 MBC의 가짜 뉴스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가짜 정보를 양산하는 MBC는 정말 몰염치하다고 할 수 있으며 기성언론사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뉴스는 1월 4일 표출된 ‘테슬라 반도 못가네... 과징금 28억원’입니다.
MBC는 테슬라의 실주행거리는 511km이나 실 주행거리는 이에 못미친다고 크게 광고를 했습니다. 2시간 17분동안 차량을 운전해 212km를 이동하고 53%의 배터리가 남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배터리를 소진하면 약 420km를 이동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겨울철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도심주행을 할 때는 최대주행거리가 광고 내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전세계 전기차 업체들의 실주행 거리를 보면 얼마나, MBC가 테슬라를 언급하면서 신생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인 인사이드이브이가 미국서 시판중인 35개 전기차의 공인연비와 실주행거리를 측정한 자료입니다.
미국 매체의 자료를 살펴보면 아이오닉5는 실주행거리가 공인연비보다 24%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MBC가 테슬라를 비판하려는 기사를 내려고 작정했다면 '고가 차량인 포르쉐와 벤츠는 여전히 명성을 유지하고 있고, 기아는 테슬라보다 조금 앞서있으며 현대차는 테슬라보다 약간 부족하다' 라고 공정성 있게 보도했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이 있음에도 왜 MBC는 테슬라만을 공격하는 기사를 보도한 것일까요? 이는 당연하게도 테슬라는 광고비 지출이 0이기 때문에 무지성 공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엔 1월 9일 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MBC는 (가격) ‘낮아지는 테슬라... 테슬라 명성 사라지나?를 주제로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테슬라의 차량 인기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차량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이고, 이에 따라 (미리 차량을 구입한) 많은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달이 지난 지금을 보면, 기존 레거시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판매가 매우 부진한 반면 테슬라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수혜를 적극 활용해 어마어마한 차량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즉 이 기사를 보도한 MBC는 IRA라는 큰 이벤트 조차 고려하지 못한 것이고,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이유로 테슬라가 이 같은 가격인하를 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 가은 사단을 알고도 이런 기사를 내보낸 것이라면, 정말 편향된 몰염치한 기사가 나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MBC는 언론사로서의 중립성이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죠.
이번엔 1월 19일 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테슬라 자율주행은 연출... 영상 조작 폭로’입니다.
지난 2016년 테슬라는 모델X 홍보영상을 공개하면서 완전한 자율주행시대가 올 것이라고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FSD의 미래를 알렸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MBC는 테슬라의 광고 영상은 연출된 화면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고, 자율주행에 의존하다가 발생한 사망사고가 테슬라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뉴스는 로이터나 CNBC, 블룸버그의 내용을 인용한 것이기 때문에 MBC의 법적 책임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테슬라가 미래의 비전을 알려주기 위해서 이 같은 광고를 제작한 것임을 알고 있을 MBC는 그대로 로이터의 기사를 인용해 테슬라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로이터의 진위여부를 모르고 이 같은 기사를 인용한 것이면 정말 방송국의 역량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알고도 인용한 것이면 이는 정말 기성언론사의 폐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월 17일 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뉴스 제목은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결함... 36만여대 리콜’입니다.
테슬라를 알고 계신 분들은 이 같은 리콜 이슈 뉴스는 정말 지긋지긋하다고 할 것입니다. 테슬라는 타 완성차 업체와는 다르게 OTA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가전제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선업데이트시스템 O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이에 대부분의 리콜 문제는 OTA를 통한 업데이트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가끔 애플도 아이폰의 성능 개선을 위해 무선 업데이트를 실시하곤 하는데, 이에 대해 어느 언론사도 애플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하지 않습니다. 즉 업데이트와 리콜은 분명히 구분돼야 하는 단어라는 말이죠.
그런데 MBC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말을 인용하면서 대거 리콜 조치가 실시됐다는 뉴스를 일부러 퍼뜨리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의 기성 언론사들 또한 이 같은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기성 언론사들이 조장한 이 같은 일시적 이슈에 테슬라 주가는 2월 16일 급락했으며 17일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리콜 이슈는 정말 언급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인 FUD(공포, 불확실성, 의심) 관련 기사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굳이 MBC는 이 같은 관련 뉴스를 한번 더 국내에 배포했습니다.
MBC의 테슬라에 대한 사랑은 대체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요? 올해 들어서 특히 MBC의 테슬라 사랑이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 같은 사태가 이어질지 앞으로도 MBC 뉴스를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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