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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가 말해주는 진실

현대중공업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방해하는 이유는? (feat. HSD엔진)

by 지인뉴스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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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인입니다.

 

2023년도 어느새 한 분기가 지났습니다. 지난 한분기가 배터리 및 반도체의 격변의 시기였다면 오는 2, 3분기는 조선업 격변의 시기가 다가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보다 본격화 될 것이며 조선 3사들의 흑자전환 또한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으며 그렇다면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지 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현대중공업이 정말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인수를 방해하고 있는지 이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46일 기사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등 여러 조선사는 지난해 1219, 26, 310일 및 24일 등 4번에 걸쳐 한화의 기업결합신고에 이의제기를 했습니다.

 

기사에는 현대중공업 등 여러 조선사라고 나와 있으나 사실상 이번 한화그룹의 인수합병을 달갑지 않게 여길 업체는 현대중공업 하나 뿐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한국에서 조선업 가운데서도 방산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은 현대, 대우, 한진중공업 뿐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기업은제외)

 

현재 대형 군함을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된다면, 한화그룹의 전투체계 역량과 대우조선해양의 군함 건조능력이 합쳐지게 됩니다.

 

그리고 2024년 대규모 군함이 발주될 예정입니다. 통상 대규모 군함 발주가 시작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물량을 나눠 갖게 됩니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합쳐지게 된다면 현대중공업을 능가하는 슈퍼 방산 기업이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대중공업은 이를 경계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지속적인 로비가 단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한화그룹에 조선역량이 더해진다면 정부가 이에 대한 불이익을 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방산역량과 조선역량이 합쳐지면서 엄청난 가격 경쟁력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과정속에서 최종 수요자인 정부가 이에 따른 불이익을 입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한 우려를 염려할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결국 군함 관련 원천 기술은 국가 소유이고, 입찰 공고 및 설명회 등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는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이를 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의 역량강화를 견제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정부를 걱정하는 척 하면서 한화그룹을 견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와 현대중공업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견제할 명분이 없는 것도 진실입니다.

 

현재 해외에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모두 승인이 완료 됐습니다경쟁 당국인 튀르키예, 영국, 일본,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EU는 모두 이 안건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고 현재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만 뜸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중공업의 압박이 정말 엄청난 수준이라는 것을 방증하고,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현재 한화그룹은 HSD엔진 인수 또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업계 넘버원 자리를 수십년 동안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기자재 업체의 내재화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입니다즉 자체적인 엔진조달, 기자재 조달 등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여러 비용들이 매출로 잡히게되고 또 현대중공업그룹은 더욱 강해지게 됩니다.

 

한화그룹은 이를 철저히 벤치마킹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함께 HSD엔진 인수라는 초강수를 두고 있습니다HSD엔진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선박 엔진을 공급해 대부분의 매출을 확보해 왔습니다한화그룹이 이 기업을 인수하게 된다면 정말 거칠 것 없는 성장을 일궈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HSD엔진은 올해부터 흑자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즉 한화그룹은 두 흑자기업을 올해 인수함으로써 엄청난 조선업 강자로 떠오를 수 있고, 현대중공업은 이를 견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선3사의 선박 건조 역량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그러나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비용 지출이 최소화 돼야 하며, 이를 매출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한화그룹은 현대중공업을 철저히 분석했고 유사한 사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두 기업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반영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상황은 국내 조선업의 경쟁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됩니다하루 빨리 한화의 대우조선해양인수가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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