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인입니다.
연일 코스피, 코스닥의 폭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HMM은 나름 주가 방어를 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결코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못하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HMM이 9월까지 M&A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왜 주가 상승이 어려운 것인지 이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일단 최근까지 HMM이 어떤 실적행보를 겪어왔는지 간단하게나마 알아보겠습니다. 간단하게나마 알아보겠습니다. 실적이 부진하면 주가가 하락합니다.
이에 따라 HMM의 주가가 실적과 제대로 연관돼 움직이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HMM의 주가를 살펴보면 2021년 중순 신고가를 기록하고 줄곧 수년째 하락만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의 실적은 어떠할까요
보시면 아이러니하게도 기업의 실적은 2022년 최고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주식에는 가장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죠. 바로 선반영입니다.
코로나19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고운임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HMM의실적이 2022년 최고를 찍을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약 1년 먼저 반영됐습니다. 즉 수년째 하락하고 있는 주가 하락은 운임이 최고치를 찍고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현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요?
HMM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816억원, 영업이익 3069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매출 2조1300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즉 마침내 실적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전세계적인 해운운임은 어느 정도 추세가 있습니다. 지금 상승하기 시작한 운임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3분기에도 실적 상승이 예정돼 있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앞서 얘기한 것처럼 주가도 선반영에 따라 상승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주가 상승은 발생하지 않고 있고 저는 9월까지 HMM M&A관련 정보가 보다 구체화 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은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일까요?
이는 바로 HMM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CB와 BW의 만기일이 둘 다 10월이기 때문입니다. CB는 전환사채를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전환사채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뜻합니다. 즉 10월 전환사채를 행사하게 된다면 HMM의 주식수가 늘어나게 된다는 말입니다.
결국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이 일부 희석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BW역시 마찬가지입니다. BW는 한국말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뜻하며 이 채권 역시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일정한 수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습니다.
물론 CB와 BW는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다만 결국 주식수가 늘어나게 돼서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가 희석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물론 채권단이 이러한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우려는 없습니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 올해 내로 HMM M&A를 책임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내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즉 주식 전환과 함께 이를 매각해 차익을 먹고 엑시트 하겠다는 말입니다. 산업은행이 언제까지나 HMM을 품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정도 HMM의 재무구조가 개선됐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완전한 민간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의 엑시트와 함께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피해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아무런 M&A 로드맵이 공개되지 않은 채 CB와 BW의 행사가 진행된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M&A 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주가는 올라갈 것이고 이 과정에서 채권단 및 여러 주주들은 현명한 주식 매도를 진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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