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까? (feat. 한화오션)

 

안녕하세요 지인입니다.

 

한화그룹이 마침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한화그룹은 우주사업 및 방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지 결코 조선업에 익숙한 기업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편입됐다는 것은 일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어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무려 22년 만에 진행된 것입니다. 2000년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재무 부실이 터지면서 산업은행은 대규모 지분 매입에 나섰습니다.

 

어떤 시각으로 보면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 소속이 됐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는 기업에 매우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결국 산업은행은 장기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잘 육성해 추후에 매각을 진행해야 합니다.

 

산업은행이 자선 기업도 아닐뿐더러 엄연한 공익 기관이기 때문에 결국 기업 정상화 및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를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한화그룹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을 구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간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소속이었기 때문에 기업이 최신 설비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중에는 매각할 것이기 때문에 생명줄을 유지해 주는 정도로만 지원을 해주고 본격적인 기업 확장에는 힘을 집중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한화그룹이 대주주입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고 진심으로 육성해 최강 조선사를 만들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고, 이에 따라 급격하게 사세가 확장될 일은 멀지 않았단 말이죠.

 

 

이번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함으로써 어떤 이익이 발생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한화그룹은 우주, 방산 사업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조선업에 특화된 기업을 인수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국 해군이 발주할 많은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는 말과 같습니다.

 

해군이 발주하는 함정에는 각종 첨단 탐지기기 들이 탑재됩니다. 그리고 과거 수십년동안 한화는 이 탐지기기에 대한 제작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러한 역량이 있기 때문에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함으로서 더욱 저렴하고 뛰어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대중공업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인수를 탐탁치 않아 한 것이지요.

 

 

게다가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합니다.

 

한화그룹의 주력 사업인 방산 및 우주사업은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혼란이 지속돼야 방산 매출이 오를 것이며, 우주 사업은 애초에 실익보다는 미래에 대한 꿈 투자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선박을 건조해 판매하는 조선사를 인수함으로써 한화그룹은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사업구조는 결국 장기적으로 한화그룹에 엄청난 이득이 될 것이고 그렇기에 한화그룹은 인수를 강경히 추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