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이 이빨을 드러냈습니다. (방산전략, 상선전략, 해운업 진출 공개)

 

안녕하세요

핵심뉴스만 전해드리는 지인이었습니다.

 

드디어 국내 조선사들의 흑자전환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 조선업 수퍼사이클이라는 기사가 빈번히 보도 됐으나 이는 수주에 관련된 것이지 실적과 관련된 것은 아닙니다. 이제 막 흑자시대가 도래했고 대우조선해양의 M&A도 마무리 됐습니다.

 

그렇다면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이름 한화오션이 어떤 전략을 추진해 현대중공업을 압박하고 있는지 그리고 상선 전략은 어떠한지 이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한화오션의 행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마덱스 2023을 주목해야 합니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 마덱스 2023은 6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사실 이 행사에 참가한다고 해도 뭔가 드라마틱한 실적상승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화오션이 인수된 후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을 압박할 전략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공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갈공명이 출사표를 던졌던 것처럼 한화오션의 출사표는, 우리는 이 행사에 볼 수 있다는 말이죠.

 

 

한화오션은 이번 마덱스 2023에 참가해 총 4종의 수상함을 전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울산급 배치-3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 합동화력함 등 자사의 기술을 모두 선뵐 예정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여기서 한화오션은 굳이 울산급 배치-3 호위함이 기존에 건조된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일까요

 

 

왜냐하면 현재 건조되고 있는 울산급 배치-3 호위함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화오션은 현대중공업보다 더욱 울산급 배치-3 호위함을 잘 건조할 수 있다고 공공연하게 밝힌 것이고, 이는 현대중공업을 도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한화오션은 과거 2018년 울산급 호위함 2차사업의 선도함을 개발했으며 건조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과거 사업을 언급하기보다 현재 진행중인 현대중공업의 사업을 들먹이면서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조만간 울산급 배치-3 호위함을 추가 발주할 예정입니다. 그렇기에 한화오션은 더욱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과 협력해 더욱 방산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잠수함 및 선박용 리튬배터리체계, 함정용 가스터빈 엔진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화시스템은 해양무인체계, 함정 전투체계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한화오션의 건조 기술력과 합쳐지게 된다면 현대중공업을 충분히 압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친환경 상선 연구개발 또한 의외로 제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M&A문제 때문에 건조 역량이 다소 떨어진 상태긴 하지만 연구개발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말입니다.

 

즉 상선 분야에서도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과 충분히 겨뤄볼 만한 상황입니다.

 

한화오션은 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LNG/LPG 추진선 그리고 메탄올 추진선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장기 적으로 암모니아 추진선 및 수소 추진선도 연구개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로드맵은 당장의 기업의 실적을 좌지우지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략이 있다는 것은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화그룹 품에 안겼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리고 더욱 선전할 일만 남아있다는 말입니다.

 

 

또 최근 한화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해운업, 해상화물운송사업, 선박대여업, 용선사업을 추가했다는 점도 주목 포인트입니다.

 

한화오션은 정관 변경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M&A 전 한화그룹은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활용해 LNG,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즉 한화그룹은 ESS 및 운송 시스템을 활용해 그룹의 에너지 사업을 더욱 육성할 것이고 이에 대한 제반 업무는 대부분 한화오션이 담당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화오션은 선박 건조 외에도 추가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빠른 실적 개선 또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흑자전환 시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한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영업이익은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특이한 게 선박 부문보다 해양 및 특수부문에서 더 크게 이익이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선사는 상선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현재 한화오션은 해양플랜트 및 군함 건조 사업에서만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즉 앞으로 상선 부문서 흑자가 발생한다면 기업의 실적은 급속도로 회복될 것이고, 현대중공업을 압박할 만한 저력을 손에 넣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 혹은 경남에 사시는 분이면 한번 벡스코에 방문에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기업이 급격하게 변하는 순간 어떤 전략을 구사하고 라이벌 업체들은 어떻게 활동하는지 알아본다면 주가의 흐름을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항상 보수적인 투자 하시고 좋은 수익 거두시면 좋겠습니다.